탄수화물을 많이 함유한 식품이 혈당치를 상승시킨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모든 탄수화물 식품이 혈당치에 대해 같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네덜란드 유트렉트 대학교 의료센터의 이본느 슬라이스박사와 연구진은 당뇨병의 예방에는 탄수화물의 질과 양 두가지 모두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미국임상영양저널''에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질이란 혈당치가 많지 않은 식품으로 골라 먹는 것으로 예를 들면 흰쌀 보다는 현미로대체하는 것이며, 양이란 섭취량을 절제하는 것이다.
GI과 GL 은 무엇인가
식후에 얼마나 혈당치를 상승시키기 쉬운지를 평가하는 수치가 혈당 인덱스(Glycemic index, or GI)이다. 예를 들면 흰쌀밥은 혈당치가 상승하기 쉬운 고GI 식품인 반면 현미나 야채는 저GI 식품으로 분류된다. 또 식품은 혈당치를 상승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혈당부하(Glycemic load, or GL)로 평가되는 수도 있다. GL은 GI치에 탄수화물을 곱해서 100으로 나눈 수치이다.
이 연구에서는 당뇨병이 아닌 21~70세의 37,646명을 평균 10년간 추적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10년 동안 915명이 당뇨병의 진단을 받았고 연령이나 칼로리 섭취량, 기타 당뇨 위험 요소에 영향을 배제하고 비교한 결과 GI 와 GL의 증가가 당뇨병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밥이나 빵 등의 혈당을 올리기 쉬운 식품을 많이 먹는 습관은 확실히 당뇨병을 악화시키며 탄수화물의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 수록 당뇨병 발병률이 높았다. 한편, 당의 흡수를 억제하는 식품섬유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당뇨병의 발병률은 낮아졌다.
자율형 식단과 계산형 식단
''계산형식단''은 영양을 하나씩 계산해 식단을 구성하여 섭취하는 것으로 영양학적으로는 합리적일지 모르겠지만, 식품의 무게를 저울로 달아서 칼로리를 계산해야 하는 등 복잡하게 식단을 짜게 되어 준비하기 어렵다. 때문에 지속적 유지가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지나치게 강요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 당뇨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 ''자율형식단''은 인체에 해로운 식품은 피하고 당뇨에 이로운 식품들을 번갈아 가며 여러 가지 식품을 골고루 알맞게 섭취하는 방법으로 계산형 식단보다는 자율형 식단을 권한다.
당뇨에 좋은 채소류
양파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면 혈액이 응고되기 쉬운 상태가 되는데, 양파는 혈전을 예방하고 혈액을 정상화시켜 심근경색과 뇌경색을 예방하고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특히 양파 속의 글루타치온(Glutathione)은 당뇨 합병증인 백내장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지방의 함량이 적지만 단백질과 칼슘, 철분의 함량이 많다. 가장 좋은 장점은 많이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다. 혈액을 맑게 하기 위해선 하루에 50g 정도(중간크기 양파의 1/4)를 조리하지 말고 생양파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신선초
신선초는 비타민A, B1, B2, B6, B12, C와 철분, 인, 칼슘 등이 골고루 들어있어 빈혈, 고혈압, 당뇨병, 신경통에 효과가 크다. 또한 신선초에 많이 들어 있는 게르마늄성분은 혈액을 청소하고 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 증식을 중단시키는 역할을 하는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며 탈모까지 방지해준다.
생강
게르마늄은 생강에도 많이 들어 있어 생체내의 산소이용률을 높여주기 때문에 암환자의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인체 내에 들어 있는 유기게르마늄은 산소 대용물질로 효능이 있어 고혈압, 암환자에 좋아 의약품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컴프리
기적의 풀로 불리며 푸른 야채 중에 단백질을 비롯한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품이다. 특히 비타민B12는 컴프리의 잎털 부분에 많으며 조혈작용, 간세포 재생에 효과가 있고 당뇨환자의 말초신경 장애 치료에 좋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