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보균상태가 장수와 관련있다는 연구조사가 나와 관심을 끈다.
이는 서울시가 25일 발표한 '서울 100세인 연구조사'에서 확인됐다. '서울 100세인 연구조사'는 서울시 의뢰로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가 2009년 7월~12월 서울거주 94세 이상 초고령자 남성 25명, 여성 62명 대상으로 방문조사를 통해 심층적으로
조사-분석한 자료다.
전국민 6~10%가 B형 간염 보균 상태이지만 장수 노인 가운데 B형 간염 의심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시행된 전국 백세인 조사에서도 장수 노인 가운데 B형 간염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는 "B형 간염 보균이 장수와 관련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의 45~73%가 간염 바이러스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의학계에는 전해진다.
B형 간염 보균상태는 B형 간염 항원이 양성인 경우로, 체내에 B형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을 가지고 있는 경우다.
의료진들은 "전국민의 약 10%가 B형 간염 건강보균 상태로 간수치는 정상이면서 항원만 양성인 경우가 많다"면서 "간염 보균자라고 해서
누구나가 간경화나 간암이 생기는 것이 아니며, 건강관리만 잘 하면 정상인과 똑같이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간기능이 정상인 B형 간염 건강보유자(비활동성)도 언제든 활동성으로 변할 수 있으며, 만성 B형 간염 보유자의 경우 간염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30~50%정도 되니 6개월에 1회는 혈액검사와 간초음파 검사를 받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형 간염 보균자 건강관리
- 균형 잡힌 고른 식사를 한다. 특히,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를 많이 한다.
-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상태를 유지한다.
- 금주한다.
- 한약 등 간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약물은 삼가하며, 약물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한다.
- 6개월에 1회 정기검진을 받도록 한다.
- 전신피로감, 무력감, 피부가려움증,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빨리 병원에 내원한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