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초반 콜레스테롤 수치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할 경우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소는 9800명이 넘는 사람들의 40년 전후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40대 초반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경계선에 있던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연구를 이끈 레이첼 위트머 박사는 “사람들은 뇌와
심장을 분리해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심장에 좋은 것은 뇌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는 달리 말하면 심장에 나쁜 것은
뇌에도 나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이 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박사는
또 “중년 정도면 이제 치매의 위험을 생각하고 예방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콜레스테롤과 알츠하이머병
이번 연구는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9844명의 보험자료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이들 중 약
600명이 60~80대에 알츠하이머병 또는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이에 치매 발병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분석한 연구팀은 연구
참가자 중 40대에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을 경우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은 66% 증가했고, 경계성 수치에 있을 경우 52% 증가한 사실을
발견했다.
현재 기준에 따르면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이상일 경우 높은 것으로, 200~239일 경우 경계성으로 판정하고
있다.
연구팀은 40년 전에는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에 HDL(좋은 콜레스테롤)과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구분해 측정하지 않았지만, 총 콜레스테롤의 2/3이상이 LDL이기 때문에 당시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
대부분 LDL이 높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장에 좋은 것은 뇌에도 좋다 
핀란드 쿠오피오 대학 앨리나 솔로몬 박사는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중년의 콜레스테롤, 혈압, 당뇨,
체중을 잘 관리할 경우 노년기 뇌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솔로몬 박사는 “체중을 줄이고, 바르게 잘 먹고,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한다면 뇌 역시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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