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하절기를 맞아 콜레라 집단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해안지역 82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약 2달간(7.14~9.19)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콜레라는 제1군 법정전염병으로서 지난 2001년까지 국내 집단유행을 일으키며 하절기 집중관리대상 전염병으로 관리되어 왔다.
특히 해수, 갯벌 등 검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콜레라균 발견감시 사업결과 지난 2005년에 환자는 아니지만 자연계에서 콜레라균 이나바형(독소양성)이 검출된 바 있어 국내 콜레라환자 집단발생 가능성은 항시 잔존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비상근무체계 기간 동안 취약지인 전국 해안지역에 콜레라 보초감시 의료기관을 지정 및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관내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모든 설사환자의 가검물을 채취하여 균 분리 검사를 실시하고, 콜레라가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일선 보건소 전염병관리요원이 출동하여 역학조사 및 검체 채취 등을 수행함으로써 콜레라 환자를 조기발견, 지역주민간 2차 전파를 차단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콜레라의 주 증상은 쌀뜨물 같은 설사, 구토, 복통 및 발열은 거의 없으나 증세가 심한 경우에 동반하기도 한다. 잠복기는 6시간~5일(대체로 24시간 이내 증상 발현)이고 전파경로는 주로 어패류 등의 식품매개로 전파되나 드물게 환자 또는 병원체 보유자의 대변이나 구토물과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예방을 위해서 지켜야 할 사항으로는 ▲ 오염된 음식물 섭취 금지, 물과 음식물은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할 것 ▲ 철저한 개인위생관리(음식물 취급 전 및 배변 후 손 씻기) ▲ 환자는 격리조치하고 오염원 제거를 위하여 살균소독조치 등이 있다.
제공-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