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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테리아’에 이은 ‘슈퍼결핵’, 건강 위협!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전염병은 무엇일까 바로 결핵이다. 후진국의 전형적인 질병으로 알려진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감염증으로 폐결핵환자의 분비물에 의해 직접 감염되는 질병으로 기침, 가래, 흉통의 증상을 보인다.
과거 결핵은 흔한 불치의 전염병이었다. 1950년 이후 우수한 항결핵제가 개발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결핵을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현저하게 줄어 들게 되었다. BCG의 보급, 효과적인 의약품의 개발에 의해 결핵이 어느 정복된 것으로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2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81개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 해 약 50만 명이 결핵치료에 사용되는 1차 약제 2종 이상에 내성을 나타내는 결핵에 감염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약제 내성 결핵균에 의한 감염은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구 소련지역에서 이 같은 결핵균 감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박테리아에 이은 슈퍼결핵의 탄생이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항생제 개발로 임질, 매독, 연쇄구균 등 각종 세균의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었지만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가 등장, 어떤 항생제로도 죽일 수 없는 균이 생긴 것과 마찬가지로 결핵균 역시 약제에 대한 내성을 가지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내성 결핵 발병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구 소련지역의 경우 수년간에 걸친 사회경제적 황폐화 및 공중건강체계붕괴, 낮은 경제 수준 등의 요인이 이러한 슈퍼결핵의 발생을 증가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전국 결핵 실태조사에 의하면 활동성 폐결핵 유병률이 1965년에는 약 5.1%를 차지했으나 1980년에는 크게 낮아져 약 2.5%로 떨어졌고, 1985년 2.2% 1990년에는 약 1.8%로 결핵환자수가 급감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000년 19,692명이었던 결핵환자 수가 2001년 들어 34,123명으로 급증하면서 오히려 증가 추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을 볼 때 결핵을 과거의 병으로 여기고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결핵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대비로 슈퍼결핵이 우리 국민의 건강에 얼씬도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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