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치원 입학일이 9월 1일인 주(states)에서 8월에 태어난 어린이가 9월에 태어난 어린이보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진단율이 34%, 치료율이 3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의과 대학의 Anupam Jena 의학박사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의 트루벤 헬스 마켓스캔(Truven Health MarketScan) 보험청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연구했다. 실험군은 2012년에서 2015년 사이에 미국에서 유치원에 입학한 어린이 407,846명이며, 이 중 8월 1일부터 9월 1일생 어린이의 ADHD 진단 및 처방 비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9월 1일이 입학일인 주의 경우 8월생은 총 36,319명의 어린이 중 309명이, 9월생은 총 35,353명의 어린이 중 225명이 ADHD를 진단받았다. ADHD 치료를 받은 경우 8월생은 192명, 9월생은 143명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다른 연속된 두 달 동안은 나타나지 않았고, 8월생과 9월생의 차이는 천식, 당뇨병, 비만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입학일이 9월 1일이 아닌 주에서는 8월과 9월생의 ADHD 진단율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일이 9월 1일인 경우 같은 반에 가장 생일이 빠른 어린이가 9월 1일, 가장 늦은 어린이는 다음 해 8월 31일생으로 최대 1살의 연령 차이가 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또래보다 생일이 늦은 어린이가 ADHD를 과다하게 진단받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한다.
이번 연구는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발표되었으며 사이언스뉴스, 메드스케이프 등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