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영양소 중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하여 필수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티아민은 근육 세포와 신경에 필요한 영양소로 부족할 경우 감각 저하 및 근육이 약화되는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결핍이 흔하게 나타나지는 않으나 만성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정의학과 조현 교수님과 각기병 증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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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병이란
비타민B1이라 불리는 티아민이 결핍되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티아민은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인데요. 탄수화물, 지방 등을 대사하여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관여하고 세포의 성장과 발달 및 신경 전달에도 영향을 줍니다. 때문에 티아민이 부족하면 피부, 근육, 신경계, 소화기계 등에 영향을 주어 근육 약화, 무기력증, 식욕저하 등의 각기병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원인
쌀이 정제되면서 티아민이 제거되기 때문에 정제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제한하는 상황이나 비만수술을 받은 경우에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발생하기도 합니다. 만성적인 알코올중독자의 경우 영양소 섭취가 잘되지 않을뿐더러 알코올이 티아민 흡수를 방해하여 결핍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임산부나 혈액투석 혹은 이뇨제를 장기 복용하는 사람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각기병 증상
초기에는 뚜렷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없으나 점차 식욕저하와 함께 체중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각기병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누어지는데, 건성 각기병은 신경계와 근육 증상을 일으킵니다. 근육이 약화되어 다리를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생기고 감각이 저하되어 손발 저림과 무기력증, 신경이 예민해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습성 각기병은 심혈관계 문제를 일으켜 폐에 물이 차거나 심장 기능을 저하시켜 심부전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호흡곤란, 다리 부종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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